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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경인여자대학교가 개교한지 28돌을 맞는 날입니다. 이 뜻깊은 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학생들을 교정에서 볼 수 없어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그래도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원격강의를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등 변화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해왔다는 점에서 스스로 자위해 봅니다. 아울러 교직원 여러분의 그동안 노고에 대해서도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는 가르치는 이와 배우는 이, 모두가 온라인 강의에 대한 거부감을 불식시켜 줬다는 점에서 ‘코로나로부터의 교육혁명’이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세상은 계속해서, 그리고 거세게 우리 교육의 ‘변화와 경쟁’을 요구할 것입니다.


사실 교실 칠판 앞에 학생들을 앉혀 놓고 집단적·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지금의 교육시스템은 2차 산업혁명시대의 유물입니다. 물자의 대량생산을 백업하기 위한 인력을 대량 양산하는 교육시스템이었습니다. 이 같은 교육시스템은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더 이상 존재하기가 어렵게 돼 있습니다. 교육현장은 인공지능기술과 유투브 같은 플랫폼, 그리고 줌(ZOOM)과 같은 강의 플랫폼이 결합된 교육방식으로 급속히 확산돼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는 필경 경쟁을 불러 올 수 밖에 없습니다. 교수개인 대 교수개인의 경쟁이 격화될 것은 물론이고, 2·3년제 학교끼리, 2·3년제와 4년제 학교 사이에서, 그리고 국가와 국가간으로 경쟁은 격화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경쟁의 결과가 충원율과 취업률, 신입생지원율 등 3대 지표로 나타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와 긴밀함을 얼마만큼 유지하는지와 글로벌 교육을 얼마만큼 활성화하느냐로 승패가 판가름 날 것입니다. 문제는 경쟁의 결과가 순위로 랭킹화되는데 그치지 않고 전부 아니면 전무가 될 것이란 점입니다.


이같은 엄혹한 현실세계에서 우리 경인여대는 2년 뒤에 개교 30주년을 맞습니다. 올 여름에는 현재의 교정과 붙어있는 예비군 훈련장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새로운 교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지난 30년 가까이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승리하고 성장해 왔듯이 경인여대는 앞으로 30년도 변화와 경쟁을 리드하며 승리하고 성장해야 합니다.


상황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경인여대는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대학으로 가야 합니다. 그것은 경인여대의 존재 이유이며 경인여대에서 근무하는 우리 교직원 모두의 사명이며, 동시에 우리 경인여대가 언제 어디서든 승리 할 수 있는 기반이며 요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은 “나는 운을 믿는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더 많은 운이 따른다”고 말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뜻일 겁니다. 경인여대와 경인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 가운데 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인여자대학교 총장

류 화 선